작년 이 맘때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 바로 사립초등학교에 보내야할지 아니면 공립초등학교에 보낼지에 대한 고민이었던 것 같다.
사립초와 공립초가 뭐가 다른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나의 육아가 언제나 그러했던 일단 검색을 통해 사립초에 대해서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미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교육 정보에 대해서 공유되고 있는 많은 카페가 있었고, 그 중 가입자수가 가장 많은 카페에 가입해서 각종 정보들을 긁어모으기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 발휘하던 집요함이 육아에서도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 느끼며 자료를 모으고 또 모았다.
1. 서울 사립초는 강북에 집중되어있다.
교육하면 대치,목동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립초등학교는 대부분 강북에 집중되어있었다. 사립초가 대부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전의 힙플레이스였던 강북에 모여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모든 사립초등학교가 셔틀버스를 운영하지만 셔틀버스를 타는 시간이 너무 길면 아이들이 힘들어한다는 말들이 있어서 이 때부터 이사를 갈 동네도 함께 알아보게 되었다.
출처 : 네이버 사립초정보카페
2. 연간 학비 평균 652만원? No...1,000만원은 잡아야한다.
사립초를 보낼지말지 결정을 내릴 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경제적인 부분이다. 나 또한 이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 뉴스 검색도 해보고 정확한 정보를 알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결론은 일단 연간 1,000만원은 든다라고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맞다고 애기하고 싶다.
올해 정의당에서 발표한 서울 39개 사립초 2018년도 연간 수업료 발표자료를 보면 평균 651만 7천 693원이라고한다. 이 자료의 맹점은 바로 연간 수업료만 포함하였다는 점이다. 즉 셔틀버스비도 제외되고, 학교행사비,방과후 교육비 등은 다 제외라는 점이다.
그래서 좌측의 학부모 부담금을 산출한 자료가 좀 더 체감온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이 13개교 중 한 곳에 다니고 있는데 교복,체육복,방학 캠프 등 잡다한 거 나 넣어보면 연간 1,300~1,400만원 정도드는 것 같다.
간혹 이 경제적인 부분을 간과하거나 일단 들어가고보자고 무리하는 경우 3,4학년 되어서 학비가 부담이 되어 공립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꼭 꼼꼼히 현재와 미래의 가계 재정을 파악 후 결정을 내리라고 조언하고 싶다.
3. 2019년도 경쟁률은 2: 1, 2020년도는 더 오를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지원했던 2019년도의 서울 시내 사립초등학교의 평균 경쟁율은 2.0대 1(서울교육청 발표자료)이었다고한다. 사립초는 공립초가 배정 되기 전 추첨을 통해 합격 여부가 결정되며, 떨어지는 경우 주소지에 따라 근처 공립초등학교에 배정된다.
2020년의 경쟁율은 어떨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경쟁률이 2019년도 대비 더 오를 것 같다.
이처럼 예측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초등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가 허용되었기 떄문이다. 올해 3월 우리 아이의 입학식에 참석할 때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1학년의 영어교육은 금지된 상태였다.하지만 국회에서 뒤늦게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되어 1,2학년도 이제 방과후 영어수업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후 바로 수업이 개설되어 원어민 선생님들과 영어 수업이 시작되었다. 영어학원비도 만만치않은 상황에서 원어민 선생님들과의 지속적인 수업환경은 많은 엄마들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단지 이 글만으로는 사립초를 보낼 지 공립초등학교를 보낼 지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울 것이다.
아이가 셔틀을 타고 코스를 도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아이를 위해 기꺼이 이사를 가면 되고, 추첨에서 합격할 여부는 나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100%운에 달린 것이기 떄문이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이 글을 보며 고심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운이 따르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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