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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이의 초등워킹맘 일기/워킹맘 초등학교 학습

초등 거실공부학습 경험담

by 워킹맘쏘이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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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쏘이입니다.
저는 서점에 가는 게 취미인데요.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들러서 재밋는 책이 있는지... 아이한테 도움이 될 학습관련 서적은 있는지 살펴보아요.

마침 제가 아이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시기에 읽었던 책이 바로 거실공부마법이라는 책이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독서실처럼 조용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이라 이 책을 읽고 굉장히 공감했어요.

그리고 아직 초등저학년인 아이가 방에서 혼자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가족들이 항상 함께하는 열린 공간인 거실에서 공부를 하면 매우 좋을 것 같았어요.

그런 로망을 실현해줄 것이라 믿었던 저희 집의 8인용 거실테이블...

숙제도 하고 애기도 할 테이블


이 책에서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거실에 세계지도와 도감이있어야한다고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아이방에 있던 자연도감도 거실 서재로 다 옮겨두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기 싫었던 한 가지.
세계지도 거실에 붙여두기...
거실에 뭔가 덕지덕지 붙여두기가 싫었어요. 전 그냥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좋거든요.
하지만 아이를 위해 과감히 거실 중앙에 똬악 붙여버립니다. ㅠㅠ

너무 붙이기 싫었던 세계지도 ㅠ


하지만 이 거실공부는 반 년을 가지 못했어요.

그 이유는 바로 저희 아이의 두뇌검사를 대치동 뇌*교육에서 받고 난 이후에 저희 아이는 이런 공개된 공간에서 집중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성향인 걸 알게되었기 때문이에요.

시야가 넓게 보이는 공간에서 아이가 있게 되면 저 멀리 보이는 자극들까지 반응하는 성향이라 이런 아이는 그런 공간에서 공부를 시키는 것이 굉장히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있다고 하셨어요.

즉 저희아이는 독서실이 적합한 아이였답니다.
단순히 제 성향 기준으로 제가 오픈된 공간에서 집중이 잘 되니 저희 아이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희 착각이었어요.

결국 그 이후부터 거실 공부는 사라졌어요.
그 이후에는 생활공간과 학습공간을 완전히 분리시켜서 공부나 숙제 시에는 항상 책상에 앉아서 하고 학습 때는 방문도 꼭 닫아줍니다.


그 이후에 신기하게도 학습능률이 훨씬 좋아진 게 보였어요.
그래서 그 동안 괜히 남들에게 좋다는 학습케이스를 저희아이에게 무작정 적용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였어요.

앞으로는 그 수많은 학습관련 책, 학습법,육아법 모두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저희 아이의 성향에 적합한 지를 판단 후에 적용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저의 시행착오를 통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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