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초 학원 얼마나 다니나요?

안녕하세요.
사립초 정보와 일상을 공유하는 쏘이입니다.

제가 처음 저희 아이를 사립초등학교에 보낼 결심을 했을 때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회사일이 너무 바쁜 상황에서 과연 초등학교 등교와 하원을 감당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초1수업이 12시? 점심 먹고 온다는 사실에 대한 놀라움과 남은 시간을 학원으로 돌려야할까? 

누가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 줄 수 있을까? 몇 시까지 학원에서 아이가 버틸 수 있을까? 

힘들지는 않을까??? 학원비는 얼마나들까??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결국 사립초 입학을 정했던 게 벌써 3년 전이네요. 

 

저는 지금도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되지 않으신다면 보내라고 주변에 추천하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아직 제 눈에는 마냥 애기 같은 아이인데 1학년 때는 걱정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학교에서 아침부터 오후 5시 반 (저는 방과후 수업해서) 까지 안전하게 있고, 집 앞에 셔틀버스로 내려주니까 회사에서도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1학년, 2학년을 버티고 드디어 저희 아이가 3학년이 되었어요. 

3학년이 되면 아이도 많이 자라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 ,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양육과 관련된 걱정은 사실 많이 줄었고, 학업에 대한 고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립초에 보내면 학원을 더 많이 보내야하나요? 

 

가끔 이런 질문을 주셔서 오늘은 학원에 대해서 제 경험과 생각을 적어보려고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학원은 사립초라서 더 많이 보내는 것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사립초등학교는 일단 끝나는 시간이 늦어요.
 

기본적으로 영어 방과 후 수업이 끝나면 3시 30분 수업 종료, 셔틀버스로 집에 오면 거의 4시에요. 
그래서 학원 수업 시간이 항상 애매합니다.
사립초가 셔틀로 등원을 하다보니 여러 지역에서 학교로 등교를 해요.

그래서 각 지역에 있는 동네 학원들을 주로 공립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는데 공립초는 수업이 일찍 끝나다보니 항상 사립초 아이들은 맞는 학원 시간이 없거나 애매하거나한 경우가 많아요. 

그나마 저희 동네는 사립초가 밀집 되어있는 지역이라 학원에 사립초 아이들이 많아서 영어학원 보내는 데는 별로 무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사립초 아이들 중 일부는 학교 끝나고 학교 앞에 대기 중인 영어학원 셔틀을 타고 갑니다.  

저희 아이도 이 중 하나인데 원래는 학원을 안보내고 학교에서 하는 방과 후 수업에서 쿠킹클래스나 댄스 , 주산 등 다양한 수업을 했는데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방과 후 수업이 전면 중단되었어요.

그래서 영어 학원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해서 계속 보내는 중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학원에서 선행 빨리 빼려고 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사립 안보내시는 분들도 있어요.

학원 갈 시간이 없다고 12시 정도에 수업 끝나면 오후는 학원을 몇개 보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사립초에서는 학원을 보내려면 시간을 잘 셋팅해야해요. ㅠㅠ

평일에는 학교 다녀와서 학교 숙제하고 밥먹고 씻고 하면 자야할 시간이라 주말 시간을 활용해서 학원을 보내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를 포함해서 반 친구들도 토요일에 학원을 보내고 있고, 과외를 받는 아이도 있어요.

그래서 사립초를 다닌다고 해서 학원을 엄청 다닌다???라는 것은 오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것은 케바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줌수업을 하다보니 아이들 수업 분위기를 의도치 않게 자꾸 보게 되는데 아이들이 수업 참여도도 높고, 대답도 잘하고 정말 다 똑똑한 것 같아요.

그런데 초3 내용이 어려운 내용이 없으니 어려운 계산을 한다던가 그런 느낌이 아니고 책을 많이 읽은 것 같은 배경지식이 많은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이런 좋은 친구들과 함께 시너지가 나면 좋겠어요.

결론적으로 3년을 보낸 현재까지는 학교 생활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네요. 

아무쪼록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다양한 체험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금상첨화일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